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친환경 건축과 인테리어, 내가 실천한 지속 가능한 공간 만들기 이야기

parkjubuya 2025. 3. 18. 15:00

안녕하세요, 슬로우 그린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삶을 오래 고민하다 보면 결국 우리의 생활 공간으로 시선이 향하게 되더라고요. 아무리 분리배출을 잘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 노력해도 내가 하루 종일 머무는 공간이 건강하지 않다면 무언가 허전함을 느끼게 됩니다.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친환경 건축’과 ‘친환경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하며 배운 친환경 리모델링의 시행착오, 올바른 자재 선택 요령, 에너지 절약 설계 방법, 그리고 요즘 즐기고 있는 업사이클링 인테리어까지 모두 솔직하게 공유해보려고 해요. 아직 시작하지 못한 분들도 부담 갖지 말고 아주 작은 것 하나부터 바꿔보세요. 나와 가족의 건강은 물론, 지구의 지속 가능성까지 지킬 수 있는 기분 좋은 여정이 될 거예요.

친환경 건축과 인테리어, 내가 실천한 지속 가능한 공간 만들기 이야기
©MariaGodfrida출처 Pixabay

친환경 건축이란? 나의 첫 시작과 깨달음

‘친환경 건축’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멀게 느꼈어요. 왠지 대형 프로젝트 같고, 태양광 패널과 첨단 자동화 시스템이 필수처럼 보였거든요. 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의 작은 선택 하나하나가 친환경 건축의 시작이더라고요.

제 첫 시작은 몇 년 전 주방 리모델링이었습니다. 저렴한 합판 대신 FSC 인증을 받은 원목 소재 주방 가구를 선택했죠. 시공이 끝난 후 가장 먼저 달라진 건 공기 질이었어요. 흔히 말하는 ‘새 가구 냄새’가 아닌 은은한 나무 향이 가득했고, 알레르기로 고생하던 아이의 재채기와 눈물 증상도 서서히 나아졌습니다.

여기서 깨달은 건 친환경 자재가 비싸긴 하지만 건강과 장기적인 유지보수 측면에서 훨씬 경제적이라는 점이었어요. 저가 자재는 몇 년 안 가서 부서지거나 손상이 생기기 쉽지만, 친환경 인증 자재는 오래 쓰는 것만으로도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는 방법이더라고요.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건 에너지 효율 1등급 창호 교체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창호까지 교체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겨울철 난방비 절감 효과를 보고 너무 놀랐어요. 평균 난방비가 약 20%나 줄었고, 여름철 냉방비에도 영향을 주더라고요. 요즘 에너지 절약형 창호는 디자인도 다양하고, 방음 효과까지 뛰어나서 두고두고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 선택의 중요성 

사실 저도 처음에는 무지해서 실패 경험을 꽤 했습니다. 거실 벽지를 교체할 때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PVC 벽지를 선택했는데, 시공 후 며칠 동안 머리가 아프고 눈이 따가워 정말 고생했어요. 결국 전부 철거하고 천연 황토 벽지로 다시 시공했는데, 공기가 이렇게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죠.

그래서 지금은 무조건 친환경 인증 마크를 꼭 확인합니다. 환경표지, 녹색건축 인증, FSC 인증 등을 확인하면 품질이 믿을 만하다는 증거이니까요. 바닥재는 코르크 플로어링을 선택했는데, 자연스러운 촉감과 습기에 강한 내구성 덕분에 아이와 함께 지내는 집에는 정말 추천해요. 여름철에는 발이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느낌까지 줘서 사계절 내내 만족스럽습니다.

최근에는 리사이클 소재 인테리어에도 도전해봤습니다.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만든 조명은 생각보다 디자인이 세련됐고, 커튼과 쿠션 역시 재활용 원단으로 만들어졌는데 촉감도 좋고 심리적으로 뿌듯함까지 선사하더라고요. 작은 인테리어 아이템 하나가 공간 전체의 분위기와 건강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직접 경험했습니다.

추가로 추천하는 건 천연 페인트입니다. 저는 아이 방 벽을 리모델링할 때 에코바움의 천연 페인트를 사용했는데, 칠하는 도중에도 전혀 화학 냄새가 나지 않았고, 색감도 부드럽고 자연스러웠어요. 이런 소소한 선택이 쌓여서 집 전체가 건강한 공간으로 바뀌더라고요.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설계와 스마트 지속 가능 시스템 도입

지속 가능한 공간을 완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순히 친환경 자재를 선택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공간을 사용하는 동안 계속해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며, 불필요한 낭비를 없애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설계’가 함께 이루어져야 진정한 의미의 지속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에서 가장 처음 시도한 것은 전구를 전부 LED 조명으로 교체한 일이었습니다. 이건 정말 사소한 변화 같지만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어요. 교체 후 첫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고 한 달 평균 15% 가까이 절감된 것을 확인했을 때의 기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LED 조명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수명도 길어 잦은 교체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매우 경제적이에요. 특히 색온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LED 전구를 설치하면, 시간대와 기분에 맞춰 조명 색깔을 조절해 집 안 분위기까지 바꿀 수 있어서 인테리어 효과도 높답니다.

그리고 제가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스마트 콘센트자동 조명 시스템 설치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편리함 때문이었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환경과 에너지 절약에도 엄청난 효과가 있더라고요. 외출할 때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도록 설정해두면 깜빡 잊고 나간 대기전력 소비를 완벽히 막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끔 조명이나 공기청정기를 켜둔 채 나간 적이 많았는데, 스마트 시스템 도입 후 그런 불필요한 전력 낭비가 90% 이상 줄어들었어요. 타이머 설정 기능도 활용해서 밤 12시 이후에는 모든 조명이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해두었더니, 매달 예상보다 더 큰 전력 절감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창호 교체는 큰 비용이 들어가는 공사라 쉽게 결정하기 어렵죠. 저 역시 고민 끝에 아직 창호는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선택한 것이 셀프 단열 시트 시공이에요.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단열 시트를 창문에 부착하는 데는 한두 시간이면 충분했어요. 시공 후 겨울에는 외풍이 크게 줄어들어 난방비가 확연히 절감됐고, 여름에는 에어컨 효율이 높아져 냉방비까지 줄이는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단열 시트는 설치 후에도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고,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여기에 더해, 제가 최근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는 발코니 태양광 미니 발전기 설치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설치 비용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태양광 보조금 제도를 활용하면서 설치 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설치한 소형 태양광 패널은 크기는 작지만, 조명, 스마트폰 및 노트북 충전 같은 소소한 전력 사용량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요. 덕분에 요즘에는 “내가 직접 만든 에너지로 생활한다”는 뿌듯함을 느끼며, 에너지 절약이 단순한 소비 절약을 넘어 지구를 살리는 행동이라는 걸 피부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알려드리고 싶은 팁은, 친환경 스마트 홈 앱을 함께 사용하면 에너지 절약 관리가 훨씬 체계적이고 편리해진다는 점이에요. 저는 매달 집의 전력 소비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앱을 활용해 매월 전기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확인하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목표치를 설정하고 도달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작은 보상을 주는 것도 재밌는 방법이랍니다!

결국 친환경 건축과 인테리어는 집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넘어, 매일 생활하는 공간 안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습관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지속 가능한 공간은 소소한 실천에서부터 시작되며, 그렇게 모인 작은 실천들이 지구와 우리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LED 조명 교체, 스마트 시스템 도입, 셀프 단열, 소형 태양광 발전기 설치 등 하나하나 실천해보세요. 그 변화는 환경을 살리는 것뿐 아니라, 삶의 질까지 높여줄 거예요.

업사이클링 인테리어 , 집 안에서 실천하는 친환경 지속 가능성

요즘 가장 즐거운 취미는 업사이클링 인테리어입니다. 오래된 나무 상자를 리폼해 만든 책장, 낡은 원목 테이블을 사포질 후 천연 오일 마감으로 새 가구로 재탄생시켰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심지어 버려진 데님 바지로 만든 테이블 매트와 쿠션 커버는 저희 집의 포인트 인테리어 소품이 되었답니다. 직접 만든 소품을 볼 때마다 ‘내가 만든 친환경 공간’이라는 만족감이 큰 행복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요즘은 주말마다 제로웨이스트 마켓에 가서 오래된 가구를 리폼하는 워크숍에 참여합니다. 이런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친환경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에요. 작은 노력과 창의력으로 집 안의 물건들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과정에서 ‘지속 가능성’이란 단어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아래에는 제가 추천하는 친환경 브랜드를 알려드릴게요!

  • 1️⃣ 에코바움: 천연 페인트 전문 브랜드. 냄새가 거의 없고 색상이 자연스러워 아이방이나 침실에 강력 추천합니다.
  • 2️⃣ 이케아(IKEA): FSC 인증 가구와 리사이클 소재 제품이 많아 가성비 좋게 꾸밀 수 있어요. 저희 집 아이방 가구는 전부 이케아 제품으로 구성했답니다.
  • 3️⃣ LG하우시스: 친환경 벽지 및 바닥재 전문 브랜드로, 시공 후 공기 질 변화가 확연히 달라져서 만족도가 높았어요.

이 외에도 국내에는 많은 친환경 브랜드가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구입 전 환경 인증 마크 확인은 꼭 습관화해보세요!

친환경 건축과 인테리어는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일상 속 선택’입니다.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저처럼 주방 가구를 바꾸는 것부터, 조명 하나를 LED로 교체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 작은 변화가 어느새 우리 집 전체를 바꾸고, 나아가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변화를 시작하는 과정 속에서 느껴지는 뿌듯함과 성취감은 경험해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선물이에요. 여러분도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 보세요. 슬로우 그린이 언제나 여러분의 지속 가능한 공간 만들기를 응원하겠습니다! 🌿🏡